증권가, HDC현산 목표주가 하향…"서울원 미분양 우려는 과도"

증권가, HDC현산 목표주가 하향…"서울원 미분양 우려는 과도"

기사승인 2025-01-14 10:38:10

증권가가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다만 서울원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IBK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증권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기준 매출액은 5.7% 상승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59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발생한 일반 건축부문 준공정산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31.9% 기록이 전망된다”면서 “일반건축 준공 현장의 정산비용 반영을 가정한 것이라 실적 부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역점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는 계약률 70%~80%로 추정됐다. 증권가는 미분양 우려는 낮다고 봤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기준 계약률 80%로 파악됐다”며 “강화된 대출규제,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고려 시 양호한 수준으로 준공 전 완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정당계약률 70%로 1856세대 중 558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며 “당장의 실적만 놓고 보면 완판이 아닌 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으나 분양가가 당초 계획보다 올라 기존 이익 예상치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무순위 청약에도 1만명 이상이 몰려 기대치를 굳이 낮춰 잡을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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