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장애인태권도 경기를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장애인태권도가 ‘2027 충청 U대회’ 세부종목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현장방문 시 장애인 스포츠 종목 추가를 권고받은 데 따른 것으로, 조직위는 그동안 대한장애인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등과 협력하여 장애인태권도 세부종목 도입을 검토해왔다.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의 참가 자격은 기존 18세 이상 25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확대되어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선수들은 품새와 겨루기 부문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대학의 장애인태권도 유망주를 발굴하고, 장애인스포츠 활동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창희 위원장은 “2027 충청 U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이 펼치는 국제메가스포츠대회로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150여개국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