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변환소재연구센터 이동윤 박사팀이 추위에 약한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효율·고유연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 기술을 개발했다.
흔히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의 최적 동작을 위한 온도는 20~40도이며 적정 온도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 성능이 떨어진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가열 혹은 냉각이 이뤄져야 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전기차의 에너지가 더 소모돼 전비가 떨어진다.
KERI 이동윤 박사팀은 과거 옷감형 태양전지, 발열 의류 기술을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 기술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실을 가로, 세로로 엮어내 천을 짜는 직조기(베틀)에서 시작한다. 높은 열 전도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50μm(머리카락 굵기 절반 이하 수준)의 아주 가느다란 ‘스테인리스강 미세 와이어(SUS316L)’를 제직해 천을 만들고 이것이 발열체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세부 기술(절연층 및 전극 구성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전기를 흘리면 금속이 가진 내부저항에 의해 최대 500도까지 발열이 일어나게 되는 구조다.
금속섬유천은 선(line)이 아닌 넓은 면(space)의 형태를 가졌기에 온열 기능에서 고른 온도 분포를 보이고 유연성도 뛰어나 차량 내부 곡면 어디에도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양의 전기를 발열체에 흘렸을 때 기존 열선 방식 대비 금속섬유천이 10~30% 높은 발열 성능을 보이는 등 효율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섬유천의 특성상 사용 중에 단선이나 부분 손상이 발생해도 성능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발열한다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많은 장점으로 KERI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는 전기차의 온돌형 바닥 난방을 실현할 최적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장시간 사용 시 실내가 건조해지는 공기 가열식 난방이 아닌, 복사열 방식으로 넓은 공간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쾌적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제조업(반도체 생산 장비 및 화학 플랜트 배관, 기계 발열장치 등), 생활용(안마의자, 전기담요, 레저용 난방기), 의료용, 군용 등 균일한 발열이 필요한 다수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전방위 적용 기술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연구팀은 이들 분야의 기업들이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를 활용하면 10~30%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ERI 이동윤 박사는 "금속섬유는 실과 달리 뻣뻣하여 직조가 매우 어려웠는데, 직물 생산·가공 업체인 송이실업과 협업해 오랜 노력 끝에 금속섬유 전용 직조기, 그리고 제직 패턴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금속섬유만으로 면 형태의 발열체를 제작한 건 세계 최초며 우리의 성과를 통해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범국가적 탄소중립 실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 출원까지 완료한 KERI는 국내 최정상 반도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금속섬유천 면상 발열체 표준화 테스트까지 통과하는 등 성능 검증을 마쳤다. 현재 5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추가로 전기차와 반도체 등 관련 수요 기업을 발굴해 시제품 제작 및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창원시 , 청년 대상 ‘누비자’연간 요금 전액 지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청년들의 복지증진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청년 누비자 이용요금 지원사업’ 참여자를 1월 15일부터 선착순 1350명을 모집한다.
청년 누비자 이용요금 지원사업은 창원시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영자전거 ‘누비자’ 이용 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은 이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창원청년정보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된다.
시는 매월 신청 자격을 검토해 익월 5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하고 10일부터 누비자 연회원 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남농협, 설 명절 대비 식품안전 특별 점검 실시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14일 고성농협(조합장 이학열) 파머스마켓에서 류길년 본부장, 김무성 고성군지부장, 이학열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대비 식품안전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경남농협은 식품안전 특별 관리기간(1.6~1.31)을 정하고 경남본부 내에 농축산물 수급 및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운영하며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축산물판매장, 가공공장 등 계통사업장의 식품안전관리와 원산지 관리에 대한 지도강화 및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길년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농협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우리 농축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남중기청, 2025년 경남지역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은 14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3층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소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경남지역 공공구매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남지역 공공기관 공공구매제도 담당자, 회계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물품·공사‧용역 계약 추진 시 알아야 할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제도 등 공공구매제도 안내와 중소기업제품 구매 독려를 위해 개최됐다.
올해 설명회 주요내용으로 매 3년을 주기로 지정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 올해부터 새로 지정(지정기간 2025~2027년)됨에 따라 공공기관이 경쟁제품을 이해하고 계약을 적법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구매계획 및 구매실적의 작성)에 근거해 각 공공기관은 구매목표비율이 포함된 2025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과 2024년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공공구매종합정보망(smpp)에 입력해야 하므로 공공구매종합정보망 활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