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의료 공백 없앤다”…필수의료 인프라 대폭 확충

구미시, “의료 공백 없앤다”…필수의료 인프라 대폭 확충

365일 안전한 출산과 진료…구미시, 필수의료 혁신전략 발표
언제 어디서나 공백 없는 필수의료 제공이 핵심
기초지자체 첫 근로복지공단 직영 외래재활센터도 개소

기사승인 2025-01-15 09:48:31
구미시가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모습.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가 2025년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구미시는 15일 저출생 문제와 의료 취약지 해소를 위해 지역 의료 체계를 혁신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구미시는 소아 보건의료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난해 177명의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고 360건의 분만을 지원했다.

올해는 병상을 8개로 확충하고 전담 간호사를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구미차병원에 문을 연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경북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다. 

운영 3년 차에 접어든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도 경북 대표 소아의료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6644명의 소아 응급환자 중 34%가 타 지역에서 방문했다.

구미시는 최근 인구 감소세가 둔화되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구미형 의료 인프라 구축 덕분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는 ‘2025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북 전역에서 1시간 이내 산부인과·소아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4개 의료기관에서 야간·주말 및 공휴일 연장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또 기초지자체 최초로 근로복지공단 직영 ‘구미의원(외래재활센터)’을 유치해 2025년 3월 이후 개소할 예정이다. 

이는 산재 근로자의 타 지역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심야약국 운영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의료 취약시간대에 약사의 건강상담과 복약지도를 제공해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아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혁신을 이루겠다”며 구미형 보건의료정책 확대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시민들도 구미시의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소식을 반기고 있다. 

5살 자녀를 둔 서명옥(여·35)씨는 “의정 갈등 등으로 지역의 응급의료 체계가 붕괴됐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되나’ 늘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안전하게 출산하고 언제 어디서나 제대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살기 좋은 도시의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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