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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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 항공편 탑승객은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세관검사를 받는다.
관세청은 이달부터 마약 빌반입 시도를 국경단계에서 원천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행은 지난해 적발한 마약밀수의 23%가 여행자로 나타남에 따른 조치다.
기존 입국장 검사는 여러 항공편에서 내린 여행객들로 혼잡해진 상황에서 마약 전달책을 바꿔치기하는 등 세관 감시에서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관세청은 이달부터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탑승객 전원의 마약, 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중점 검사키로 했다.
관세청 이 방식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중 선별된 특정 우범 항공편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외 대다수 여행객은 이전처럼 입국심사 후 세관검사구역에서 신고대상물품에 대한 세관검사를 받게 된다.
또 관세청은 새로운 검사방식 도입과 함께 검사방식도 개선한다.
우선 우범여행자의 선별정보와 기탁수하물 X-Ray 판독영상을 한 화면으로 보여주는 동시구현시스템을 구축해 영상판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정밀하고 안전한 검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입국장 내 마약전용검사실을 마련, 파괴검사 안전장비를 이용해 휴대품을 검사한다. 이는 휴대품 내부를 검사할 때 물품을 해체 절단하는 파괴검사 과정에서 펜타닐 등의 마약성분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밖에 지난해 전국 공항만에 도입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적극 활용해 불법 물품을 효과적으로 적발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는 마약류 적발에 중점을 둔 것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확대운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