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새내기 공무원 ‘기(氣)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월 1일 자로 신규 임용한 9급 일반직공무원 154명에 대한 승진임용을 15일 시행했다.
이번 승진임용은 최근 사회적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여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승환 의원(국민의힘)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일반공무원 퇴직 현황’에 따르면 재직 기간 1년 미만 공무원의 퇴직자가 2014년 538명에서 지난해 3021명으로 5.6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신규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개정된‘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9급 공무원 승진임용을 전격 시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개정된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9급에서 4급까지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 기간이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한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9급에서 8급으로의 최소 근무 기간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했으며, 이는 타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빠른 승진임용이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생활 조기 적응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임용 시 ‘발령연계형 실무 수습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배 공무원과 1:1로 매칭하는 '멘토링 제도'를 통해 조직 적응력과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찾아가는 공직 설명회와 맞춤형 인사 상담 제도 운용, 공직 생활 체험수기 공모 등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인사제도 운영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박순관 총무과장은 “공무원의 사기는 일선 학교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저연차 공무원의 빠른 적응과 사기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