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지난 15일 베트남 빈타이 푸드 주식회사(Binh Tay Food Joint Stock Company)와 ‘당박사쌀’ 혈당 관리 쌀국수 개발과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성제약은 혈당 상승 방지 특허를 취득한 당박사쌀의 원료를 수출하고, 빈타이 푸드는 해당 원료를 활용해 혈당 관리 쌀국수를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빈타이 푸드는 연매출 3000만달러(한화 약 436억원), 임직원 300명, 공장 8만㎡를 갖춘 베트남 최대 식품회사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유기농 비건 쌀국수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는 공급망을 갖고 있다. 최근 베트남은 당뇨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젊은 당뇨 환자의 사망률도 늘고 있어 혈당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티저우 빈타이 푸드 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5000만달러(약 727억원)”라며 “당박사쌀을 중심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세계 50여 개국 주요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당박사쌀 특허 원료 수출을 시작으로 원료 공급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당뇨병, 혈당 관리는 글로벌 트렌드이자 이슈”라며 “당뇨 관리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매출 확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