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43억8000만원…신진서, 올해는 ‘15억 돌파’ 가능할까 [바둑]

3년 동안 43억8000만원…신진서, 올해는 ‘15억 돌파’ 가능할까 [바둑]

3년 연속 상금 14억원 돌파한 신진서 9단, 2024년 한 수의 가치는 ‘17만5618원’
지난해 LG배·농심신라면배·란커배 등 세계대회 석권하며 14억5600만원 벌어
한국 랭킹 2~3위 박정환·변상일 9단도 5억원 넘는 상금 수익 올려
여자기사 김은지·최정 9단도 상금랭킹 10위권 내 랭크
지난 한 해 동안 1억원 이상 수익 올린 기사는 총 16명

기사승인 2025-01-16 17:18:20
신진서 9단이 5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최근 3년간 연속으로 14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신 9단은 올해 사상 첫 연간 상금 15억원에 도전한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지난해 14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하며 5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신 9단은 최근 3년 동안 43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14억56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은 지난 2022년 이미 14억4500만원으로 이세돌 9단(은퇴·14억1000만원)의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넘어섰고, 2023년 14억7900만원으로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024년까지 3년 연속 14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0년 10억3800만원으로 첫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5년 연속 10억원이 넘는 수익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억원을 넘기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억96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신 9단은 2024년 1월 제28회 LG배 우승으로 3억원을 받았고, 2월 25회 농심신라면배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2억7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어 8월에는 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하며 3억4000만 원을 보탰고, 국내대회 2회 우승(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2024년에 82국(공식 81국, 비공식 1국)을 소화하며 1국 당 평균 1776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8294수의 돌을 놓으며 2024년 신진서 9단의 한 수의 가치는 17만5618원으로 계산됐다. 2023년에 비해 1국 당 평균은 620만원, 1수 당 약 5만원 오른 금액이다.

2024년 12월 프로기사 상금랭킹. 한국기원 제공

이어 박정환 9단이 2년 만에 상금랭킹 2위에 랭크됐다. 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과 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했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6억5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3위는 백암배 우승, LG배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으로 5억6000만원을 벌어들였고, GS칼텍스배 우승자 신민준 9단이 3억4300만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여자대회 3관왕(국내 2회·국제 1회 우승)에 오른 최정 9단이 3억36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고, 2024 바둑대상 기량발전상 주인공 김명훈 9단이 2억2100만 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김은지·설현준 9단이 2억원을 넘기며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강동윤 9단과 이창석 9단이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원성진(1억7300만원)·김채영 9단(1억4600만원), 한상조 7단(1억2000만원), 이지현(1억1600만원)·오유진(1억15000만원)·유창혁 9단(1억1200만원) 등 총 16명이 지난 한 해 동안 1억원대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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