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KAIST, 이산화탄소 전환 효율 극대화 촉매 기술 개발

재료연-KAIST, 이산화탄소 전환 효율 극대화 촉매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25-01-16 18:48:38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이산화탄소(CO2)를 화학 연료와 화합물 등의 자원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재료연구원 나노재료연구본부 박다희 박사 연구팀이 KAIST 화학과 박정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전환 효율을 크게 향상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이산화탄소(CO2) 전환 기술은 높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에 비해 효율은 낮아 상용화가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단일 및 이중 단원자 촉매 기술을 개발하고 간단한 공정으로 촉매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성과는 이중 단원자 촉매(DSACs)로 금속 간 전자 상호작용을 적극 활용해 기존보다 50% 이상 높은 전환율과 우수한 선택성(촉매가 원하는 생성물을 많이 생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능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금속 산화물 지지체 내 산소 공공(Oxygen Vacancy)과 결함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해 이산화탄소(CO2) 전환 반응의 효율과 선택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촉매 설계 기술로 산소 공공이 촉매 표면에 이산화탄소가 잘 흡착되도록 돕고 단원자 및 이중 단원자는 수소(H2)가 흡착되도록 돕는다. 


산소 공공과 단원자 및 이중 단원자가 함께 작용하면서 이산화탄소(CO2)가 수소(H2)와 만나 원하는 화합물로 쉽게 전환되는데 특히 이중 단원자 촉매(DSACs)는 두 금속 원자 간의 전자 상호작용을 적극 활용해 반응 경로를 조절하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연구팀은 에어로졸 분무 열분해법을 적용해 간단한 공정으로 촉매를 합성하고 대량 생산 가능성도 확보했다. 

이처럼 금속 산화물 지지체의 결함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단일 및 이중 단원자 촉매를 안정적으로 형성하고 이중 단원자 촉매(DSACs)를 활용해 기존 단일 원자 촉매 사용량을 약 50% 줄이면서도 이산화탄소(CO2) 전환 효율을 기존 대비 약 두 배 이상 향상시키고 99% 이상의 높은 선택성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화학 연료 합성, 수소 생산, 청정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촉매 합성법(에어로졸 분무 열분해법)이 간단하고 생산 효율도 높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다희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CO2) 전환 촉매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동시에 간단한 공정을 통해 상용화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성과"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ST 박정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종류의 단원자 촉매를 상대적으로 쉽게 합성할 수 있어 다양한 화학 반응에 쓰일 수 있고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가장 시급한 연구 분야인 이산화탄소 분해/활용 촉매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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