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설 명절 연휴에 병·의원, 약국 휴진으로 응급 질환 상담과 겨울철 유행성 감염병(독감 등)으로 인한 병원 안내 요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구급대 병원선정 및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도 연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2월 9일부터 2월 12일)에 119 상담 건수는 총 1540건으로, 하루 평균 385건에 달했다.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160건의 2.5배를 넘는 수치다.
소방본부는 이번 설 명절에 대비해 상담전화 5대를 추가로 증설해 총 9대로 운영하고, 신고 폭주에 대비해 기간제 전문인력(1급 응급구조사 등) 4명도 채용해 운영한다.
또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119스마트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병원 선정 및 이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권역심뇌혈관센터, 화상 전문병원 등과의 질환별 네트워크 및 순환당직 현황을 사전에 구축해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송상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화상, 기도 막힘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익히고, 해열제나 상처 소독약 등 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인력 보강과 시스템 확충으로 도민들의 의료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응급 상황에 휴무 의료기관 및 약국 정보, 응급처치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