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원소환 및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전자서명 사이트가 17일 개설됐다. 당이 이준석 의원 측과 허은아 대표 측으로 나뉜 가운데, 현 지도부에 대한 당원 신뢰도가 어떠한지 판단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 측은 이날부터 당원소환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당원소환제는 당대표를 포함한 당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위신을 해치거나 존립에 악영향을 미치게 할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당원소환 청구인 자격은 ‘으뜸당원’이다. ‘으뜸당원’은 당규가 정한 바에 따라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나 행사·선거·자원봉사·정책 제안 등 당 활동에 성실히 참여한 당원이다. 본인인증 등 절차를 거치면 서명이 완료된다.
일정 규모 동의를 구해 접수하면 당은 당원소환제를 소집해야 한다. 소집될 경우 허 대표 사퇴 여부에 관한 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명 기한은 없다. 이 의원 측은 허 대표와 현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소집 요건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임시전대 소집요구 또한 허 대표 직무 수행에 관한 대의원 생각을 들춰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