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울산, ‘국대 자원’ 품은 서울, 부활 노리는 전북…다가온 K리그 개막

‘세대교체’ 울산, ‘국대 자원’ 품은 서울, 부활 노리는 전북…다가온 K리그 개막

기사승인 2025-01-29 15:30:09
김판곤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의 2025시즌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울산 현대부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룬 FC안양까지, 12개 팀이 우승을 향한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1은 오는 2월15일 개막한다. 정규 라운드는 팀당 33경기씩 총 198경기를 치르게 된다. K리그1 정규 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팀별로 5경기씩 치른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 챔피언은 울산의 몫이었다. K리그 3연패로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다가오는 2025시즌, 우승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세대교체에 나섰다. 전방 압박 및 활동량을 추구하는 김판곤 감독의 철학에 맞춰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과감하게 내친 것이 대표적이다.

울산은 공격진에 이희균, 허율, 윤재석을 새로 합류시켜 공백을 메웠고, 미드필더 이진현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수비진에서도 윤종규, 박민서, 서명관, 이재익 등 20대 젊은 선수들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4연패를 노리고 있다.

김진수(위), 문선민(왼쪽 아래), 정승원. FC서울 제공

김기동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FC서울도 확실한 성과를 위해 국가대표 자원을 연달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먼저 좌측 풀백 김진수를 품었다. 서울은 라이트백 최준, 레프트백 김진수로 더 짜임새 있는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2024시즌 후반기부터 부진을 겪었던 김진수는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이적을 결심했다.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인 문선민도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문선민의 합류로 서울은 2선 공격진 무게감을 더했다. ‘K리그 대표 멀티플레이어’ 정승원 또한 서울로 이적했다. 하드워커 스타일의 정승원은 김 감독이 추구하는 역동적인 축구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까지 영입하며 전력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부활이 절실한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포옛 감독은 EPL, 라리가, 리그1 등 유럽 최고 리그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인물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전북은 “포옛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전북 현대 제공

빅네임 감독을 영입한 전북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송범근을 일본에서 다시 데려왔다. K리그 정상급 센터백인 김영빈도 영입했다. 다만 이후에는 추가적인 전력 보강이 부족한 만큼, 기존 자원으로 포옛 감독이 얼마나 지도력을 발휘할지가 팀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전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대전은 주민규와 임종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포항의 측면을 책임졌던 정재희도 대전행을 확정했다. 여기에 국가대표팀 경력이 있는 ‘유럽파’ 박규현까지 품에 안았다. 창단 최초로 1부 리그 승격을 이룬 안양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24년 K리그2 득점왕 모따, ‘베테랑’ 김보경 등을 영입, 스쿼드를 더욱 탄탄하게 구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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