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증가…설 연휴 식중독 예방 당부

경북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증가…설 연휴 식중독 예방 당부

기사승인 2025-01-23 15:31:47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3일 겨울철에도 식중독을 유발시키는 노로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어 긴 설 연휴를 맞아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겨울철에는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 활동이 많아 지면서 사람 간에 접촉이 늘어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섭취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겨울철(12~2월) 식중독은 18건 220명 발생했다.

이는 전체 식중독 환자의 21%로 여름(6~8월) 31건 367명, 가을(9~11월) 16건 331명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치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굴과 같은 어패류 섭취 외에도 대인 간 접촉 또는 비말감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명절에는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후, 재료 손질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해야 하며, 굴, 생선, 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 해야 한다.

이밖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해야 한다. 

경북도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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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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