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통합앱 언제 나올까…2월에 쓰면 3월 환급

온누리상품권 통합앱 언제 나올까…2월에 쓰면 3월 환급

기사승인 2025-01-28 15:30:08
지난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박효상 기자

다음달 10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최대 15%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달에 쓰면 최대 일주일 뒤에 돌려받지만, 다음달에 사용하면 한 달 뒤에 받을 수 있다. 플랫폼 구축 문제로 정확한 환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비 촉진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7000원 이상 결제하면 15%를 할인하고 15%를 환급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총 4회차로 나눠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에 걸친 1~3회차는 결제일 다음주에 환급금이 지급된다. 

문제는 다음달부터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결제하는 4회차분은 3월 중으로 환급액을 돌려줄 예정이다. 3월 신규 앱이 열려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사용하는 앱도 서로 달랐다. 카드형은 KT가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앱을 깔아 기존에 갖고 있던 8개 카드사(비씨‧KB‧농협‧삼성‧신한‧하나‧현대‧롯데)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모바일형은 비즈플레이가 만든 전용 앱 온누리페이를 깔아 결제하는 식이다.

사용뿐 아니라 환급도 앱을 통해야 했다. 모바일형의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환급 쿠폰이 전송된다. 이 쿠폰을 온누리페이 앱에 등록하면 환급이 완료된다. 카드형은 온누리상품권 앱 잔액으로 자동 환급되는 방식이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던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카드형과 모바일형 앱을 통합하기로 했다. 소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통합앱을 지난 1월 1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조폐공사는 지난 5일 준비 미흡으로 3월 1일로 통합앱 오픈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 온누리상품권 이벤트를 시작하면서는 4회차 사용액 환급일을 “3월 중”이라고만 표기했다. 당초 약속했던 3월 1일에서 통합앱 출시가 더 미뤄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출시가 미뤄지면 2월 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액의 환급도 연기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아 결제하고 나서 3월 말에 환급이 될지는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면서 “모바일의 경우 환급이 되면 쿠폰으로 앱에 등록할 수 있도록 문자가 발송되기 때문에 확인해 주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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