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 볼만한 스포츠는…여자 배구부터 전통 씨름까지 ‘다채’

긴 설 연휴 볼만한 스포츠는…여자 배구부터 전통 씨름까지 ‘다채’

V리그 남녀부, 1·2위 맞대결 주목
25일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27일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손흥민·이강인 등 유럽축구 해외파 출격 준비 중
30일까지 충남 태안서 ‘설날장사씨름대회’

기사승인 2025-01-25 13:59:15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설 연휴가 시작됐다. 최장 9일 황금연휴 동안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스포츠 관람하는 건 어떨까.

대표적인 겨울 실내 스포츠로 꼽히는 V리그 배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가 열린다.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25일 오후 4시 예정된 프로배구 여자부 1·2위 간 매치업이다. 1위 흥국생명은 최근 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여념이 없다. 2위 현대건설과 승점 3점 차이인데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챔프전 직행을 위해 흥국생명을 잡고 1위 탈환에 성공해야 한다.

26일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 간 경기도 주목된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 승리 이후 12연승 중이다. 외국인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의 활약 속에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2연속 셧아웃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하는 만큼 13연승의 기세를 이어나갈 방침이지만, 페퍼스가 상위권팀을 연달아 꺾은 전례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만은 없다. 올 시즌 두 팀 간은 맞대결 성적은 정관장 2승, 페퍼스 1승씩 나눠 가졌다. 

설날인 29일에는 프로배구 남자부 1·2위 맞대결이 예정됐다. 1위 현대캐피탈의 독주 속에 2위 대한항공이 거세게 맞붙을 전망이다. 10점 넘게 승점 차이가 나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자존심이 걸려 있다.

손흥민이 24일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연합

국내 유럽축구팬들에게도 챙겨 볼 경기가 많다. 25일 밤 11시30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국내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이 각각 속한 팀들의 경기가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와,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황희찬도 출격 준비 중이다. 26일 자정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아스날과 경기하며, 손흥민의 토트넘은 같은 날 밤 11시 레스터시티와 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5시 랭스와 프랑스 리그1 홈경기를 갖고, 30일 오전 5시에는 슈투트가르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지난해 9월18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에서 우승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설 명절인 만큼 전통 민속 스포츠인 씨름 경기를 챙겨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30일까지 충남 태안 종합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개인전(소백급,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여자부개인전(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여자부단체전, 3개 종별 246명 선수가 참가한다.

25일 소백장사(72kg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26일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 △27일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 △28일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 △29일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결승이 펼쳐질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