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비판에 앞서 당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은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걸까. 이재명 1극 체제만 극복되면 대선승리는 따 놓은 당상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지나친 PC주의, 몸에 밴 선민의식,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느껴지는 잘난 척. 이런 모습이 달라지지 않아도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 정권은 무조건 민주당 차지가 될까”라고도 물었다.
이어 “인권주장하면서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위선, 미얀마 민주화에는 열광하면서 홍콩 민주화에는 침묵하는 이중적 태도, 사회 불평등 심화를 개탄하면서 부동산으로 부자 되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아파트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모습이 겹치는 상황”이라며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민주당의 도덕적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육성을 강조하면서 지원 정책에 소극적이고, 청년을 이야기하면서 미래 전략은 내다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낡은 것이 너무 많고,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너무 쉽게 승리를 낙관하고, 이재명 한 명 탓하는 것으로 쌓여 있는 문제에 눈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자꾸 질문하고 자꾸 반성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