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표 출산장려금, 올해도 28억 지원...이번엔 ‘유엔데이’ 공휴일 제안

이중근표 출산장려금, 올해도 28억 지원...이번엔 ‘유엔데이’ 공휴일 제안

기사승인 2025-02-05 14:45:41
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출산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지난해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출산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21년부터 저출생 해결을 위해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은 출산장려금 지급 후 사내 출산율이 늘었다고 전했다. 부영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올해는 28명이 출산장려금 혜택을 봤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에게 감사를 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인 매년 10월24일 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유엔 창설·발족일인 1945년 10월24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1950년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북한의 유엔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으로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점점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어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서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광장에 유엔 참전국 참전비 건립 비용을 지원하고 ‘6·25전쟁 1129일’을 포함한 총 5권의 역사서를 집필한 바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사내 출산장려금 지원과 별도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기부금 누적액은 총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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