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맛으로 돌아온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해봤더니]

순한 맛으로 돌아온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해봤더니]

익스트랙션 RPG 장르
캐나다‧미국 론칭 후 상반기 글로벌 출시
탈출 비석 안내 등 편의성 더해 낮이도 ↓

기사승인 2025-02-06 06:00:09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5일 캐나다와 미국에 소프트 론칭했다. 크래프톤 제공

순한 맛으로 돌아왔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5일 캐나다와 미국에 소프트 론칭했다. 본래 캐나다에서만 먼저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추가됐다. 캐나다 지역 소프트 론칭 소식이 발표된 후, 북미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졌고 더 많은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를 확보해 안정적인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게 크래프톤 설명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중세 로우 판타지 세계관의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익스트랙션이란 다른 이용자나 몬스터와 싸워 얻은 아이템을 획득 후 탈출하는 장르다. 게임이 진행되는 중 죽어 모든 아이템을 잃거나 최후의 승자가 돼 전리품을 얻는 ‘모 아니면 도’ 형식이다.

기자는 지난해 4월 시연 후 약 9개월 만에 소프트론칭 빌드를 해봤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액션을 좋아해 직업은 파이터로 골랐다. 직접 해보니, 편의성이 높아졌다. 튜토리얼 내용은 풍부해지고, 몬스터를 해치운 후 아이템을 얻는 파밍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졌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게임 전투 장면. 유채리 기자

눈에 띄는 탈출 비석 변화

특히 탈출 비석 변화가 눈에 띈다. 맵에서 탈출 비석 위치와 활성화 시간을 알려준다. 이전에는 여기저기 헤매다 탈출 비석을 만나는 재미가 있었다면, 지금은 크게 헤매지 않고 탈출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게임 난이도가 낮아졌다.

탈출과 성장 가운데 어떤 재미를 더 추구할지는 이용자에게 달렸다. 적은 아이템을 얻더라도 빠르게 탈출해 안정적으로 확보할지, 퀘스트를 깨며 탐험에 집중해 보다 많은 아이템을 얻을지 중에서 고르면 된다.

몬스터가 다양해 다채로운 재미를 더했다. 좀비나 고블린, 해골, 나는 송장벌레나 공격하는 궤짝 등 다양한 미믹을 만날 수 있었다. 

좀 더 본격적인 재미는 하드 단계부터다. 더 많은 몬스터를 한 번에 마주하며, 다른 이용자와 맞부딪힐 확률도 높다.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탐험하고 몬스터를 해치우다 보면 기믹인 다크스웜도 보다 빠르게 찾아오는 느낌이다. 이 때문에 전투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게임 용병 영입 장면. 유채리 기자

김창한 대표 “즐거운 게임 경험 드리기 위해 마지막 개발에 집중”

비즈니스 모델(BM)은 패스 상품과 용병, 코스튬에 초점 맞춰져 있다. 특히 큰 변화는 용병이다. 가장 높은 등급의 용병은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백금 주화’로 영입할 수 있다. 용병 추천이 이뤄질 때, 다양한 등급의 용병 추천이 이뤄져 당장 게임을 하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시즌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정 기간 진행된 시즌제가 끝나면 이용자 캐릭터 레벨과 용병 레벨이 1로 초기화된다. 보유한 금화나 주화, 배틀패스 등도 초기화된다. 보관 중인 장비와 가방, 보관함에 보관된 아이템도 대부분 사라진다. 뒤늦게 진입하는 유저들도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프트론칭 단계여서인지 플레이에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장비함을 닫으려고 ‘X(엑스)’를 누르면 창이 겹쳐있는 지도 맵이 새롭게 켜진다. 화면이 버퍼링 걸릴 때도 있었다. 화면에 쓰임새를 알 수 없는 ‘취소’ 버튼이 떠있기도 했다.

게임은 2월 캐나다와 미국 지역 소프트 론칭 이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개막 3일 만에 시연 참가자 수 1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당시 부스를 방문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처럼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역시 팬들에게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바람처럼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곧 확인할 수 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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