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움직임 없는 전공의들…복지부 “추가 모집 불가피”

복귀 움직임 없는 전공의들…복지부 “추가 모집 불가피”

레지던트 1차 모집 지원율 2.2% 기록
전공의 출근율 8.7% 불과

기사승인 2025-02-06 16:25:24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정부가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한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 단 2.2%만 지원하면서 결원이 생긴 탓이다.

정호원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6일 기자단 정례백브리핑에서 “사직 전공의를 추가 모집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며 “일시와 방식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5~19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 사직 레지던트 1~4년차 9220명을 대상으로 모집 원서를 받은 결과, 이 중 199명(2.2%)만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35명(사직자 5913명 대비 2.3%), 비수도권에선 64명(사직자 3307명 대비 1.9%)이 지원했다.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에게 복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모집 합격자에 대한 수련과 입영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지원 규모는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인턴 수료자) 모집에서도 3584명 중 314명만 지원했다. 2차 모집에선 총 37명이 지원했다.

현재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오는 3월부터 1년간 수련을 이어갈 인턴 전공의를 모집하고 있다. 3~6일 면접이 이뤄지고, 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수련을 포기한 인턴 2967명이 대상이다.

현재로선 전공의 복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531명 중 출근한 전공의는 1172명으로 출근율은 8.7%를 기록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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