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첫 연간 흑자 달성…“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

SK바이오팜, 첫 연간 흑자 달성…“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

기사승인 2025-02-07 12:08:33
SK바이오팜 CI.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약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마일스톤(기술 이전료)과 같은 일회성 매출의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다”라며 “지난해는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한 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센터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 및 인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첫 소비자 직접 판매 의약품(DTC)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도 추진 중이다. 연내 부분발작을 넘어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아 환자의 복용이 쉽도록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신약승인신청(NDA)을 제출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 측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를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선정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암, 파킨슨 관련 신약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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