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0/kuk20250210000264.800x.0.jpg)
기후위기에 생태 환경에도 위협이 되는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가 연대한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가 공식 출범, 신공항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에는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을 비롯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한국환경회의, 종교환경회의, 기후위기 충남행동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10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붕괴와 생물다양성 붕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생존위기 속에 정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필요하지도 않은 공항 건설이 아니라 재앙으로부터 소중한 생명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15개의 공항이 들어서 포화상태인데도 정부는 2021년 제6차(2021~2025년)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통해 10개의 공항 신규 건설을 추진 또는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새만금신공항을 비롯해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백령공항, 서산공항, 울릉공항, 제주제2공항, 흑산공항까지 총 8개의 신공항 건설이 추진 중이고, 경기국제공항과 포천공항은 지자체 검토 및 협의 중이다.
신공항백지화연대는 “현재 운영 중인 15개 공항 중 11개의 공항은 수요가 없어 막대한 만성적자를 누적시키는 상황에도 정부는 지역 활성화를 명분으로 수십조원의 혈세를 토건자본에 갖다 바치며 갯벌을 매립하고, 산을 깎아 바다를 메우고, 숲을 도려내 공항을 더 짓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규로 추진되는 새만금신공항, 제주제2공항, 가덕도신공항, 흑산공항 입지는 철새도래지에 위치하고 있어 생태학살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항공기와 조류충돌 사고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기필코 필요 없는 신공항 건설을 막아내고, 우리의 마지막 갯벌과 바다, 숨골, 산, 습지, 농지, 숲과 그곳에 기대어사는 수많은 소중한 목숨들을 지켜내고 끝내 서로를 지켜낼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