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1/kuk20250211000469.800x.0.jpg)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세계 각국 정상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대표 앞에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비전을 선포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10일, 11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AI 행동 정상회의(이하 AI 정상회의)’에 참석해 전체총회 두 번째 세션 패널로 연단에 섰다. 최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열어가는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 확장과 창작자와 이용자, 판매자들을 위한 네이버의 비전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11일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해당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참여한 도린 보그단 마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네이버의 ‘지속가능한 AI의 연합체(Coalition for sustainable AI)’ 합류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data/kuk/image/2025/02/11/kuk20250211000471.800x.0.jpg)
이날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정상회의는 AI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다. 지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세 차례 모두 초대받아 참석했다.
이번 AI 정상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100개국 기업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까지 하면 참석자는 1500명에 달한다. 한국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 외에도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등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전경훈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배경훈 LG AI연구소장 등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data/kuk/image/2025/02/11/kuk20250211000470.800x.0.jpg)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앞에서 최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활약하며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를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며 “창작자들에게는 AI 채색도구를 제공해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는 중”이라고 구체적인 AI기술의 활용 사례를 언급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며 조만간 선보일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개최된 서울 AI 정상회의에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정상 세션에 참가해 “보다 안전한 AI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