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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 저출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인구정책이 성과를 거뒀다.
부안군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153명으로 전년 대비 23명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감소세를 이어오던 출생아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군의 다양한 인구정책 및 지역사회 각계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안군 출생아 수는 2023년 130명에서 2024년 153명으로 2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7.69% 증가한 수치로 정부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은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결혼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결혼장려금 500만원을 지원, 가임기 여성부터 출산 가정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부안군 보건소에서는 출생축하금으로 자녀 수에 따라 첫째는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1천만원을 지원, 부안군에 거주하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셋째까지 낳으면 최대 2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금 최대 70만원 등 임신․출산 지원 모자보건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한방 난임부부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다문화 임산부 출산준비교실 운영 등 신규사업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을 통해 반값등록금 등 7개 분야에서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부안형 교육복지를 실현에도 힘을 쏟았다.
지역사회도 출산 장려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상서면 거석마을 출신인 ㈜DH글로벌 이정권 회장은 올해 첫 출생아 가정에 축하 기념품으로 세탁기를 전달하며 아기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정권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부안 첫 출생아 가정에 축하 기념품으로 가전제품을 선물해오고 있다.
그는 또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왔고, 올해도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장학금 2025만원을 기탁했다.
이정권 회장은 “제가 자라온 부안의 더 큰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부안군 저출생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화영 부안군 부군수는 “출생아 수 감소세가 멈추고 반등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까지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