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2/kuk20250212000235.800x.0.jpg)
거동장애인을 위해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인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올해의 KAIST인상’에 선정됐다.
KAIST는 12일 본원에서 개교 54년 기념 ‘올해의 KAIST인상’ 수상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의 KAIST인상’은 탁월한 학술연구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에게 수여한다.
공 교수는 지난해 열린 ‘사이배슬론’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회 연속 세계 최고를 입증했다. 사이배슬론은 신체장애를 로봇기술로 극복하는 국제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공 교수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WalkON Suit) F1’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의 생활을 도울 수 있는 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호평을 받았다.
워크온 슈트 F1은 하반신마비 장애인의 보행 보조는 물론 일상에서 직면하는 활동 중 장애로 인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data/kuk/image/2025/02/12/kuk20250212000236.800x.9.jpg)
특히 최근에는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의 결합된 형태로 기술 초격차와 대중적 필요성 부합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뤘다.
공 교수는 ”오늘 수상은 KAIST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 고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따뜻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KAIST는 이날 교육, 학술, 국제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고 학교 위상에 공헌한 교원 47명을 포상했다.
학술대상은 첨단 박막소재의 기계적 물성 측정과 향상 기술에 관한 혁신적 연구로 우리나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택수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어 창의강의대상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뇌과학 및 인지신경과학을 학습할 수 있도록 이끈 정아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강의대상은 질문과 토론 중심의 강의로 적극적인 수업분위기를 조성한 양용수 물리학과 교수가, 공적대상은 국방특화연구센터, 미래도전연구과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기술연구센터 등을 유치한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국제협력대상은 기초과학 연구와 교육 및 과학자 육성에 기여한 화학과 임미희 교수가 차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기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헌신하는 구성원의 노력이 KAIST 정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