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2/kuk20250212000293.800x.0.jpg)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로 국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 비중이 6년 만에 최대 수준에 올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은 전년보다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 호황으로 전자통신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IT부품 등 자본재(25.6%↑) 호조로 11.6%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원자재가 14.1% 줄며 0.7%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은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모두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며 4.7%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로 전년보다 3.7%p 상승한 가운데 2018년(37.8%)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도 66.5%로 1.8%p 올랐고, 2015년(6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산업별 수출을 보면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제조업 수출이 10.2% 증가했다.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은 각각 1.8%, 3.4% 수출이 줄었다.
지난해 수입액은 6321억달러로 직접‧내구‧비내구소비재와 화학공업제품, 광산물 등 원자재 수입이 줄며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