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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코니아, 올세라믹, PFM 등 대부분의 치과 보철물 제작 단계에서 열처리와 밀링 공정이 포함된다.
이러한 제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제품에 크랙이나 피트와 같은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결함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함이 있으면 환자의 구강 내에 그대로 적용되고 이러한 보철물은 사용 중에 깨질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철물의 제작결함을 비파괴방식으로 검사할 수 있는 검사 장비와 치과 기공소의 품질 시스템이 필요하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코엔디티(대표 이항재)는 2024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수행하며 치과 보철물 제조에 적합한 품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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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에는 치과 보철물의 제작 단계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비파괴검사로 검출하는 공정이 포함돼 있다.
코엔디티의 치과보철물 검사를 위한 침투탐상법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은 보철물의 미세 표면 결함을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어 기존의 시각적 검사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결함을 사전에 발견해 치과기공소와 병의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작업 비용과 환자 불편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항재 대표는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93.4%의 치과에서 매달 보철물의 파절이 발생한다"며 "비율로는 치과에서 납품되는 보철물 중 무려 5% 이상이 단기간 내에 깨져서 돌아오고 협력 기공소에서 1개월 간 보철물의 전수검사를 수행한 결과 3% 수준의 제품에서 결함이 검출됐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엔디티의 비파괴검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던 결함이 빨간색 지시모양으로 직관적으로 검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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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디티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 지원 연구 활동 수행 결과로 2024년 12월 대한치과기공학회 학회지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를 통해 ‘초기 균열이 지르코니아 블록의 기계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초기 균열이 있는 시편은 건전한 시편 대비 굴곡강도, 경도, 피로강도 모두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균열이 있는 시편은 정상시편 대비 78%에서 87%까지 굴곡강도가 감소했고 치과 보철물은 저작 과정에서 지속적인 피로 응력을 받게 되는 것을 감안해 피로시험도 유사한 방식으로 수행했다"며 "정상 시편은 최대 500N의 하중에서 100만 cycle까지 깨지지 않았으나 크랙이 있는 시편에서는 5배 이상 빠르게 파단되는 결과를 나타냈고 크랙의 길이가 매우 미세하더라도 재료는 심각한 수준으로 강도가 저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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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디티는 사업수행기간 중 보철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방법과 장비 관련 특허 1건을 등록 완료했으며 유관 특허 4건을 추가적으로 출원했다.
이항재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 프로그램을 열심히 따라가다보니 IR발표도 많이 하게 되고 김해 스타트업 올해의 창업인상, 2024 예비창업패키지 성과공유회 대상, ACE IR 경진대회 우수, Station-G IR 경진대회 대상을 받는 등 자신감이 많이 얻게 됐다"며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 참관해 코엔디티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힌트를 얻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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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디티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발판으로 대학병원과의 R&D, 임플란트 제조사 및 치과재료 유통사와의 MOU를 통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 소재 협력 기공소를 인수합병해 본격적인 치과 보철물 제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예비창업패키지는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부 지원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에서는 경상남도 후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예비창업자들은 창업 후 매출 실적을 바로 올리는 등 성공 창업의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이 기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