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민주, 前특전사령관 사전 회유 정황” 주장…박범계·부승찬 “사실무근”

성일종 “민주, 前특전사령관 사전 회유 정황” 주장…박범계·부승찬 “사실무근”

“707특임단장 공식 면담…‘野 의원들에 완전히 이용당했다’ 말해”
“민주당이 곽종근 증언 회유하고 답변 연습시켜” 주장

기사승인 2025-02-12 20:20:17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공작을 위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오늘 김현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을 공식적으로 불러 면담했다”며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지난해 12월5일 전후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항의 방문 형식으로 갈 테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와라’고 얘기했다”며 “김 의원이 질문을 미리 불러주며 답변을 준비시켰고, 다음날(6일) 김 의원의 유튜브(김병주TV)에 출연해 원하는 답변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10일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국회 국방위위원회에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을 정회 시간에 1시간 30여분 동안 회유했다”며 “박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본인이 적은 문장을 말하게 강요했다.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며 리허설을 진행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이 김모 변호사를 불러 변호사 조력 등 민주당에서 곽 전 사령관을 보호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회유를 했다”며 “박 의원이 공익제보자 추천도 해주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곽 전 사령관이 ‘이야기하겠다’고 답해 내용을 들은 것”이라며 “자신이 답변을 연습시키거나 회유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부승찬 의원도 “(당시) 보좌관 등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라, 저렇게 이야기하라’고 시켰다는 주장이 상식적인가”라며 “곽 전 사령관에게 예행연습을 시켰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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