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대비 각각 16.7%, 41.2%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전년(2023년) 동기보다 45.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82억원, 466억원,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26.7%, 130%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제품명 보툴렉스) 매출은 전년 대비 20.2% 늘어난 2032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이 중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39.6% 성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선적과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 1276억원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중국향 선적과 유럽,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성장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났다. 휴젤은 HA필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제품 ‘웰라쥬’와 ‘바이리즌 BR’ 등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메틱 부문 실적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369억원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 4분기는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급증했다. 지난 3분기 웰라쥬 분야에선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4월 론칭한 바이리즌 BR은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는 등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영업·마케팅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 합리적 가격 경쟁력 등 차별화된 정책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 이후 3년 내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신흥 시장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를 포함한 주요국에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북미,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등 전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