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완제의약품 공장 착공 허가…2027년 상업생산 돌입

셀트리온, 완제의약품 공장 착공 허가…2027년 상업생산 돌입

연 800만개 액상바이알 제조 규모
공급 안정성 확보·원가 절감 기대

기사승인 2025-02-14 10:31:34
셀트리온 전경

셀트리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인천 송도 연수구에 증설하는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의 착공 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DP 공장은 연간 약 800만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1공장 인근 부지에 지어진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9월 DP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지난해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거쳐 이달 착공 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셀트리온은 2026년 상반기까지 신규 DP 공장을 완공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DP 공장에선 항암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항암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기존 판매 제품과 더불어 최근 허가가 이뤄진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 등 후속 액상 바이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의약품은 크게 세포배양, 정제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원료의약품(DS)과 이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제형화한 DP로 구분된다. 셀트리온은 신규 DP 공장을 증설하면 의약품 공급 안정, 비용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별 단가 대비 약 30%의 비용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보다 적극적인 해외 입찰 참여나 매출 증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DP 공장은 작업 시 유해성분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터를 도입해 오염 리스크를 줄였다. 공정 간 이슈 발생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 최신 생산 설비 도입과 공정라인 자동화로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DP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수요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품질 의약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산역량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회사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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