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구조조정·기저효과로 실적 기대”…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이마트, 구조조정·기저효과로 실적 기대”…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기사승인 2025-02-14 11:20:03
이마트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마트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 매출이 낙폭을 줄이고 이익 회복을 보여준다면 주가 상승 폭은 상당히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전 11시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74%) 오른 7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7조2497억원, 영업적자는 771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통상임금과 퇴직보상금 관련 일회성 비용 1895억원이 발생하면서 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이를 제외 시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같이 발표된 2025년 가이던스와 밸류업 공시는 긍정적이었다”라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별도 총매출 9.6% 신장, 가장 비중이 큰 할인점의 경우 총매출 기준 4.8%, 기존점 2.9%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에는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가이던스 1조원을 제시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주가가 낮게 떨어진 상황에서 공격적 가이던스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세적인 추가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이마트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 합작법인 설립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2027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조원을 제시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성과 개선이 확인될 경우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으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마트는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원을 제시했는데 통합 매입 시너지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마켓 연결 편출 등 회계 영향, RMN 시장 개화 감안 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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