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역대 최대 실적 찍었다…지난해 순익 2.5조

농협금융, 역대 최대 실적 찍었다…지난해 순익 2.5조

전년대비 2514억원 증가…비이자이익 증가·대손비용 감소

기사승인 2025-02-14 17:39:31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453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과 보험손익 등 비은행 부문의 손익 성장이 주효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4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결과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보험수익 등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1조7999억원으로 9.6% 늘어난 반면,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385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2%, 7.98%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ROA는 0.05%p, ROE는 0.27%p 상승했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023년 2조1018억 원에서 지난해 1조224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98.85%에서 178.01%로 낮아졌다. 농협금융 전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7%에서 0.68%로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6111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 전년보다 24.0% 늘어났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807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반면 연체율은 2023년 말 0.43%에서 지난해 말 0.56%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7%에서 0.51%로 올랐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6867억원으로, 전년(5564) 대비 23.4% 늘었다. 농협생명은 35.4% 늘어난 246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8.6% 줄어든 10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 부문 자산이 크게 늘었다. 

농협금융지주는 “생존과 직결되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3대 메가트렌드에 대해서 선제적이면서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는 한편,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국제적인 규제환경 변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출현 등에 따른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관점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하여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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