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공휴일도 걱정 없어요”…육아 고민 해결사 경북 ‘K보듬 6000’ 만족도 ‘UP’

“주말·공휴일도 걱정 없어요”…육아 고민 해결사 경북 ‘K보듬 6000’ 만족도 ‘UP’

맞벌이, 한부모 가정의 든든한 육아 지원군
장애·비장애 아이가 함께하는 통합교육 모범 사례
올해 7개 시군 53개소에서 11개 시군 69개소로 확대 운영

기사승인 2025-02-19 10:20:29
이철우 지사가 경산에 개소한 'K보듬 6000'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K보듬 6000을 이용한 후부터는 아이 돌봄 걱정이 사라졌어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4세 아이를 둔 A씨의 이야기다. 

A씨는 최근 일을 시작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야간 근무 시 아이 돌봄 걱정 때문이다. 

그동안 시댁이나 친정에 어렵게 아이를 맡겼지만 양가 부모님 모두 시간이 안 될 때는 난감한 상황이 반복됐다. 

이런 차에 경북도가 운영하는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을 이용한 후부터 걱정이 사라졌다. 

A씨는 “야간 근무가 있을 경우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부탁하면 K보듬 6000 지정시설로 안전하게 데려 준다”면서 “이젠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초등학생 2명을 둔 학부모 B씨도 마찬가지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축구 선수인 B씨는 주말 경기마다 6시간 이상 땡볕에서 작은 아이까지 돌보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K보듬 6000 덕분에 주말에도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아이도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하며 즐겁게 지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자영업자 등 다양한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부모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6대 분야 중 완전돌봄 분야 핵심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본다는 우리나라 전통 개념을 담아 온종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시업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K보듬 6000은 아침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주중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게다가 안전한 돌봄 연계 시스템을 통해 부모가 직접 가지 않아도 아이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성장하는 K보듬 6000이 통합교육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마다 ‘K보듬 6000’에 장애 아이를 맡기는 한 자영업자는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며 놀이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변화를 느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K보듬 6000’은 올해부터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말뿐 아니라 모든 공휴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7시 30분으로 앞당겨 맞벌이 부모들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별프로그램도 추가된다. 주1~7회 외국인 보듬교사 운영, 상·하반기 영유아 대상 정기 발달검사, 영유아․초등저학년 대상 개인별 전문교사 초빙 한글학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뿐만 아니라 ‘K보듬 6000’에서는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직접 짜장라면을 끓여주며 아이들과 친형·친누나처럼 교감하는 프로그램도 따뜻한 돌봄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7개 시군 53개 돌봄센터에서 16개소를 추가해 11개 시군 69개소로 확대하는 등 모든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북도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육아 지원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앞으로 보다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돌봄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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