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금성산 軍 신무기체계 구축 계획 ‘주민 반발’

나주 금성산 軍 신무기체계 구축 계획 ‘주민 반발’

국방부, 금성산 공군부지 사용허가 갱신‧신무기체계 구축 위한 금성산 도유지 4필지 매입요청
윤병태 시장 “시민 안전‧역사문화‧생태자원 수호 위해 시민단체와 적극 소통‧협력 할 것”

기사승인 2025-02-19 11:01:40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4일 나주사랑시민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신무기 배치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나주시
나주 금성산 정상부에 위치한 공군부대 부지에 국방부의 신규 무기체계 구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나주시도 시민의 안전과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의 생태, 역사문화자원 보존을 위해 시민단체들과 신무기체계 구축 반대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4일 나주사랑시민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신무기 배치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시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전남도에 금성산 공군부지 사용허가 갱신과 함께 신무기체계 구축을 위한 금성산 도유지 4필지 매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신규무기체계 전력화’를 골자로 매입을 요청한 해당부지 내 토목공사 및 작전시설물 신축, 기존시설물 리모델링, 부대 외곽 경계울타리 개선공사 등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민단체는 “국방부의 공군부지 사용 허가 갱신 및 매입에 대해 결사반대하며, 신무기체계 전력화를 빌미로 금성산을 영구히 군사기지화 하려는 계획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규탄했다.

윤병태 시장은 “금성산 신무기체계 구축 반대와 관련해서는 시와 시민단체가 별개의 입장이거나 역할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난해 57년 만의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결실에 이어 시민의 안전과 나주의 소중한 역사문화, 생태자원 수호를 위해 시민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가칭)금성산 영구적 군사기지화 반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관 시민사회단체 참여를 확대해 금성산 신무기 배치 반대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반대 현수막 게시, 천막 농성, 시민 서명 운동, 기자회견과 도‧시의회 결의문 채택, 전라남도, 국회 국방위 방문 면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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