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우클릭 반대 안해…李 대선연대 참여 NO”

천하람 “우클릭 반대 안해…李 대선연대 참여 NO”

기사승인 2025-02-20 12:01:54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 불참의사를 못 박았다.  

천 원대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원탁회의가 야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선 주자로 인정하는, 대선 연대 비슷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개혁신당 대선을 위한 길을 가야지, 이 대표를 위한 대선 연대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소추단이나 여러 특검 법안을 포함한 개별사안에 대해서 협력하면 되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원탁회의라는 형식을 꼭 취해야 하거나 꼭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본소득당, 더불어민주당, 사회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참여한 원탁회의가 전날(19일) 출범했다. 야5당은 이날 내란종식과 헌정질서수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이 대표와 민주당이 너무 ‘우클릭’ 한다는데 문제 의식을 갖고 원탁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개혁신당은 이 대표가 ‘우클릭’ 정책을 내놓은 것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우클릭’ 해야 한다. 다만 거기에 대한 고통 분담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는 점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클릭’ 자체를 반대하는 조국혁신당 스탠스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에 대한 부정 견해를 밝힌 점에 관해선 “입장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은 당연히 문제가 있고 적절한 심판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폭주 면허를 준 건 아니다”며 “목적이 정당하다고 해도 적절한 수단을 써야 하는데, 민주당은 급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일들이 많다. 인권위 감사 요구도 유효적절한 수단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심판받아야 한다 해도 국민으로 하여금 야당이 폭주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정당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도 원탁회의에 참여해 모든 걸 같이 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일 수 있다”며 “각 정당이 색깔을 가지고 또 속도나 방향성을 가지고 비상 계엄 이후 탄핵 심판 등의 후속 조치들을 해나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천 원내대표는 전날(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이준석 의원 겨냥한 이 대표 발언에 관해선 “본격적인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그의 조급함이 국민에게 다시 한 번 보여지는 마이너스(-)가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서전에 검사 경력을 뺀 점에 관해선 “한 전 대표가 평생 검사를 했다는 게 더 환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정치 경력이 짧고 정치 영역에서 특별한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걸 가릴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여러 행각과 행보가 국민들께 보여지고, 평가된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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