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가장 금은방 절도 40대 피의자 검거

손님 가장 금은방 절도 40대 피의자 검거

기사승인 2025-02-20 15:16:27 업데이트 2025-02-20 18:08:46

창원중부경찰서는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27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A씨(40대)를 검거,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9일경 김해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창원으로 이동한 후 창원 소재 금은방에 손님인 것처럼 들어가 업주가 목걸이와 팔찌를 꺼내 보여주자 구경하는 척 하다가 갑자기 낚아채 도망가는 방법으로 귀금속을 훔쳤다.

A씨는 2월 12일경 부산에서 또 다른 오토바이를 훔쳐 김해, 부산, 양산 등의 금은방 7곳을 돌면서 업주에게 돈봉투를 보여주고 같은 수법으로 귀금속을 훔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달아나다 검거됐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를 위해 전담팀을 편성, CCTV 분석 및 탐문 등 집중 수사 중 2월 12일경 피의자의 추가 범행시도에 따른 112 신고를 받고 긴급배치 등 적극 대응해 양산 시내 아파트 내 노상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훔친 귀금속을 현금으로 처분해 인터넷 도박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값 인상 등에 따라 금은방 절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도내 금은방 상대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은방 업주들을 상대로 모자·헬멧·마스크·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신분 노출을 꺼리는 손님에 각별히 주의하고 금은방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 확충하는 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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