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독감‧폭설에도 실적↑…지난해 순익 1조307억원

현대해상, 독감‧폭설에도 실적↑…지난해 순익 1조307억원

기사승인 2025-02-21 18:00:13
현대해상화재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독감 유행과 지난 겨울 폭설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효과로 CSM(보험계약마진)과 지급여력비율(K-ICS)은 일부 하락했다. 

21일 잠정실적 공시 등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일반보험 손익이 1586억원으로 107.5%, 장기보험 손익이 8653억원으로 247.6% 성장한 결과다.

반면 자동차보험 손익은 192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90.5% 줄었다. 지난해 보험료 인하와 4분기 폭설로 지급한 보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 손익도 21.9%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증가했으나 지난 2023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의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

CSM은 8조2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납입 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일부에 불과한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을 기존보다 강화하라는 금융당국 지도에 따라 가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장기 보험계약의 수익성을 뜻하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를 늘리고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급여력비율은 155.8%로 전분기 대비 14.3%p 떨어졌다. 보험부채 할인율이 인하하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자본이 감소한 영향이다.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은 부채와 자산 기간을 맞추기 위해 자산 듀레이션을 확대하고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는 등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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