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 남성복 브랜드로 잘 알려진 송지오가 여성복에도 도전장을 낸다.
송지오(SONGZIO)는 24일 첫 우먼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에서 현대미술 작가 수린(SURIN)의 개인전 ‘디지털 토템’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송지오가 선보인 첫 여성 컬렉션에는 고전과 현대의 미학, 동·서양의 매력, 시대별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 등이 담겼다. 시대를 거스르는 창의적인 예술성과 혁신성을 추구하는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신개념의 ‘뉴 룩’을 창조한다는 설명이다.
여성복 컬렉션에서도 송지오의 시그니처 색상인 블랙을 많이 활용했다. 그러나 남성복에 비해 디자인에 다양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남성복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풍성한 스커트 실루엣이나, 화이트·핑크 등 눈에 띄는 색상도 활용했다. 3040 남성 위주의 코어 고객층을 가지고 있던 송지오의 새로운 도전이다.
전시를 맡은 수린은 국내외 아트신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아트를 통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조각들을 구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디지털 아트워크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을 활용한 오브제 작업들을 통해 물질적 재료에 정신적 가치를 접목시켜 독창적인 미감을 창조한다.
이번 전시는 토테미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전통 한국 석탑을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패턴으로 변형한 ‘JOYFUL KOREA 2’, 한국의 십장생도를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12 MEDIUMS’ 등 대형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오브제들이 함께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송재우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송지오 여성 컬렉션의 첫 런칭을 기념하여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린 작가의 전시를 함께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송지오의 우먼 컬렉션과 수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1993년 런칭한 송지오는 20년간 파리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재 전 세계 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패션 하우스다. 이번에 선보인 송지오 여성 컬렉션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총 4개의 남녀 복합 매장과 백화점 등 여성 단독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