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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가장 많이 오래 연금을 내야 하는 청년세대에 맞춘 ‘연금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연금개혁 과정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본관에서 ‘연금개혁 청년간담회’를 열고 “청년은 가장 오랫동안 많은 연금을 내야 하는 세대다. 국민의힘은 미래세대에게 이익이 되는 연금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무실의 젊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더 납부하는 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언론이 연금개혁 논의를 우리끼리만 이어온 게 아닌가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금제도는 노후를 보장해준다는 믿음이어야 하지만, 현재는 매달 보험료를 빼앗아 가는 불신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 구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청년세대가 국가에 신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들이 오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동조정장치’ 수용의사를 철회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국정협의회에서 이 대표는 연금개혁 자동조정장치 수용의사를 밝혔다”며 “민주당이 이를 거부한다는 보도가 거짓말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영광 연금개혁청년행동 공동대표도 “지금까지 연금개혁에 청년들 목소리는 무시됐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단순히 연금을 올리는 것을 찬성하는 것처럼 호도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