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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는 ‘낭만 있는 집’은 어떤 모습인가.
26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개막했다. 침대, 소파, 탁자, 안마의자, 인테리어 소품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2025 생활백서:삶의 낭만’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시몬스, 코웨이, KCC신한벽지, 스트링퍼니처, 일광전구, 아고 등 국내외 리빙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501개 브랜드가 총 1853개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디자인페어에는 개막 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경기 파주에 거주한다고 밝힌 임진아(32·여)씨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관심이 있는 가구 브랜드가 많이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 일찍 출발해 방문했다”며 “여러 디자인을 보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골라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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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홀 중앙에 위치한 시몬스 부스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22년 첫 디자인페어에 참여한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100주년 탄생을 기념해 부스에서 다양한 매트리스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제품 라인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휴식’을 주제로 부스를 꾸미기도 했다.
부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롤링 테스트기’는 시몬스의 수면연구 R&D센터에서 실제 사용하는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 기기다. 최대 140kg 무게의 육각 원통형 롤러를 분당 15회 속도로 10만번 이상 굴려 원단의 훼손·스프링 휘어짐, 끊어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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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이날 N32에서 출시한 펫 매트리스 ‘쪼꼬미’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사람의 숙면을 넘어 반려견, 반려묘의 숙면을 책임진다는 철학을 가진 제품이다. 현장 관계자는 “실제 사람들이 누워 자는 매트리스와 성분은 똑같고, 크기만 작아졌다”며 “반려동물이 이용해도 안전하다는 ‘펫 세이프티’ 인증도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 부스를 찾은 박모(35)씨는 “단순히 실제로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침대를 하나 바꾸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오늘 박람회를 계기로 (시몬스 브랜드를) 고려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마련해 방문객의 시선을 끌었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삼겹살 수세미 △소주잔 △롤러스케이트 △농구공 시몬스의 다양한 굿즈들과 음료, 간식 등 먹거리를 판매한다.
제품 전시 외에도 볼거리가 마련됐다. 해외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찾는 ‘디자이너스 초이스’ 등 기획 전시도 진행한다. 리빙 디자인 흐름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빙 전시인 ‘디자이너스 초이스, 30년의 기록’은 1994년 산업화 초기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 △융합과 감각적 경험을 강조한 디자인을 거쳐 현재의 AI 및 지속 가능성 중심의 디자인으로 발전해온 과정을 담았다.
디자인페어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페어에서는 ‘주택’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이상향을 담은 ‘주거’ 개념을 선보였다는게 특징”이라며 “이 공간에서는 원룸, 아파트, 자연을 품은 단독주택이라는 세 가지 형태를 통해 각자의 주거 방식에 따른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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