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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 조사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화천군의 작년 합계 출산율은 1.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합계 출산율 0.75명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도내 지자체 중 1위,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화천군이 2014년 민선 6기 출범 이후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입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2014년 군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문순 군수)을 설립해 지난해까지 부모 소득에 상관 없이,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 한다면, 대학생 자녀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대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거주하는데 필요한 실비 100%를 지급한다. 재단은 11년간 모두 1만716명의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171억8996만원의 등록금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지원했다.
화천군은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종일 초등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하루 평균 600명 이상의 아동과 학부모들이 이용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더해 화천군은 2022년 최신 시설을 갖춘 공공 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를 대상으로 2주 간 이용료 180만원을 전액 감면해주고 있다.
지난해 모두 114명의 화천지역 산모가 조리원을 무상 이용했으며, 올해도 오는 9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생 대상 해외 어학연수와 배낭여행 지원, 세계 100대 대학 진학 시 유학비 지원 등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화끈한 지원으로 자녀 출산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대폭 덜어주고 있다.
화천군은 이제 지속가능한 저출산 대응모델 마련을 위해 주거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새도 둥지가 있어야 알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행정과 민간 부문에서 800세대,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3,800여세대의 군인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가 화천군이 건립한 임대주택 입주 시,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5년 간 90% 감면하고, 자녀 1명 출산 시마다 거주기한을 5년씩 연장해 최장 30년 간 안정적으로 주거할 수 있는 조례를 지난해 공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육지원, 돌봄 서비스, 주거안정 지원책이 동시에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화천형 저출산 대응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