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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김석준 전 교육감이 지지도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보수 진영 단일후보 간 양자대결이 펼쳐질 경우의 질문에 보수 진영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수 후보단일화 시 진보진영의 필패론으로 이어져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양진영 모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보수 양 진영 모두 다자구도의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경우 섣부른 예상을 할수 없어, 선거는 막판까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동남권(부산울산)본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5~27일 삼일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냐’는 질문에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21.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10.7%로 2위를 차지해 진보성향 후보의 강세가 나타났다.
보수 성향과 진영 외 후보들의 지지율은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7.1%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7.1% △박종필 전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7.3%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6.2%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3.3% △황욱 세계창의력협회 회장 3.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룬 정승윤 예비후보와 2월 27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걸로 파악되는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이 출마초반과 출마 전부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어 추후 보수진영 단일화에 이들 두 후보가 '메인스트림'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결국 26일 오후 결렬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4자회담이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까지 아우른 보수 진영의 '완전한 단일화' 방안으로 진행될 것 이라고 선거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지지 후보 없음’(11.5%), ‘기타/ 잘 모름’(22.6%)라고 답한 응답자는 34.1%에 달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기간동안 양 진영의 단일화 변수 등에 따른 부동층의 향배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쿠키뉴스 동남권(부산울산)본부는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삼일간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97.6%·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와 유선RDD ARS 2.4%로 병행해 진행됐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고, 응답률은 3.4%다.
조사는 △투표 의향 △ 정치적 성향 선호도△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지지도 △후보자별 가상대결 등에 대한 질문과 응답으로 이뤄졌다. 후보는 현재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석준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차정인 황욱 정승윤 7명에 더해 조사 당시 출마 의사를 밝힌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을 포함, 총 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