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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차세대 6G, 위성통신, 국방 5G네트워크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최신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초연결·초고속·초저지연 6G 기술
ETRI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6G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중이다.
6G 기술은 기존 5G 대비 10배 이상의 빠른 속도, 5G 무선구간 저지연 한계를 뛰어넘어 인터넷 광역망에서 원격 고속·실감형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ML 및 SW기반 네트워크 패러다임 변화로 통신서비스의 지능화·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ETRI가 이번에 공개하는 6G 기술은 ‘상위 중대역 주파수 초대규모 다중입출력(E-MIMO)’, ‘가상 무선접속 네트워크 기술(vRAN)’, ‘200Gbps 서브 테라헤르츠(Sub-THz) 무선전송’, ‘AI 기반 무선접속 네트워크(AI-RAN)’, ‘ 저전력 개방형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O-RAN)’, ‘광역망 서비스 종단간 확정지연 보장 네트워킹’, ‘AI·Cloud-Native 프로그래머블 모바일코어’ 등이다.
이는 메타버스/X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수술 등 미래 6G 시대의 다양한 초고속 실감 인터렉티브 서비스의 핵심 필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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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위성IoT-NTN 기술
ETRI는 지상뿐 아니라 해양과 공중에서도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위성IoT-NTN(비지상망)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저궤도 소형 군집위성을 활용해 지구 전역에서 끊임없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위성IoT-NTN 기술은 ‘초저전력 위성IoT 단말’, ‘위성 간 협력 통신’, ‘위성-지상망 최적 연결을 위한 핸드오버’ 등으로, 극지방, 바다 한가운데, 오지 등 기존 이동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안정적인 인터넷 및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네트워크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 재난대응, 기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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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반 국방 모바일네트워크
ETRI는 국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5G 신뢰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국방 신뢰 모바일 네트워크(M-TMN)’는 5G 상용망을 이용해 작전 중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안전통신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국방용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국방 특화 모바일코어네트워크,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분석 기능을 포함한다.
특히 인공지능 활용 네트워크 상태 분석과 최적 통신환경 유지와 함께 5G 상용기지국으로 국방망에 접속해 작전 중 끊임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보안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국방 분야에서 5G 기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수행 및 정보 공유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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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협력 강화
ETRI는 MWC 2025에서 우리나라의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ICT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부스에서 실제 기술이 구현되는 모습을 체험하고, 연구진이 진행하는 기술설명회도 실시한다.
방승찬 ETRI 원장은“이번 MWC에서 대한민국이 미래 네트워크산업을 주도할 기술력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며 6G, 위성IoT, 국방 5G네트워크 분야에서 혁신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IC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