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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절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라고 옥중 메시지를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오늘 아침 대통령을 뵙고 이 자리에 와서 인사를 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지으시고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는 “지금 선고를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여서 옥중 서신은 이렇게 압축해서 제가 대신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은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계엄을 선포했던 것”이라며 “정말 얼마나 많은 불공정, 불법, 탈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나. 이것이 내란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이, 청년들이 이러한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나의 이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우리 보수우파 대통령이 거짓 뉴스, 사실 왜곡, 공작으로 다시 탄핵을 당하는 일이 또 있어야 되겠나. 여러분이 끝까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