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첫마을 강진서 열린 청자축제 ‘대박’

청자 첫마을 강진서 열린 청자축제 ‘대박’

청자 테마 가족 체험프로그램 다채, 17만여 명 ‘북적’…누구나 반값여행으로 매출 고공 행진

기사승인 2025-03-04 11:01:34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던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17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진군
강진군의 새해 첫 축제이자 전남도의 첫 번째 축제로 2025년의 봄을 알린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선두 주자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던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17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겨냥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준비했다. 특히 어린이 키즈존과 베베핀,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등은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오직 청자 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물레 성형 체험, 청자 코일링, 청자 발굴체험 등 이색적인 청자테마 체험프로그램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강진군은 청자 테마 체험프로그램의 성공에는 민간 도예 업체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도예 명장들이 강진의 명물인 고려청자를 알리기 위해 재료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 및 구상 등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청자 전시 판매전에도 18개의 민간요 업체들이 참여해 강진 청자의 아름다움을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겨냥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준비했다. /강진군
그 밖에도 불멍 캠프, 족욕 체험, 화목가마 장작패기, 봄나물 캐기,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청자챌린지:최후의 승자’ 등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청자축제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도 성공의 요인이 됐다.

청자축제의 피날레는 국민 포크밴드 ‘자전거 탄 풍경’과 현역가왕2 1위에 빛나는 가수 박서진이 장식했다. 

축제장 매출도 전체적으로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음식점 판매 실적은 29%, 농특산물 판매 실적은 93%나 증가했다. 청자 판매실적 역시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은 무엇보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은 강진을 여행하면서 쓴 비용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정책으로 개인당 최대 10만 원, 팀당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하며 연 4회까지 신청 가능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부담없이 청자축제를 방문할 수 있었다.

관내 상가에서 10만 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 제출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상권활성화 이벤트’로 축제장 외 강진읍 등 지역 상가에도 축제처럼 관광객들이 북적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는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준비했다.”며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강진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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