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부산교육 體仁智, 시민의 손으로 변화시킨다”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부산교육 體仁智, 시민의 손으로 변화시킨다”

학부모·교육계·종교계·환경단체 등 교육감 후보 자격 제시
발달장애아동 아빠 “장애아동 예술교육 시설 확충 필요"

기사승인 2025-03-05 11:14:34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손상훈 기자


 4.2 부산시교육감 선거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7명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민단체에서 ‘부산교육을 시민의 힘으로 변화시키자’고 나서 선거전 판세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200개가 넘는 부산시민단체의 연합체인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대표의장 정근·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부산교육체인지, 시민의 힘으로 Change!’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대토론회에서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정근 대표 의장이 발제와 진행을 맡았고, 학부모·어르신·교육계·종교계·환경단체 등 각 시민단체 패널로는 △서국웅 한국건강대학 총장(전 부산대학교 교수회 회장) △임영문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국제종교연합 대표회장) △박명순 그린닥터스재단 사무총장(부산교육청 시민감사관) △이유진 좋은교육감만들기운동본부 본부장(녹색여성연합 회장) △안규봉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부산신장장애인협회 회장) △김동헌 부산의료발전재단 이사장(전 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 △이학춘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사무총장(동아대학교 법대 명예교수) △류석환 전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전 대천중학교 교장) △장보권 국제종교연합 사무처장 (부산여자대학교 대외협력처장)△강치운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총무이사(동의과학대학교 명예교수) △혜총 감로사 주지스님 등 1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패널에는 발달장애아를 둔 아버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패널들은 △특성화고 발전 방안 등 학력 신장 △통학로 확충 등 학교 안전 대책 △맞벌이부모 위한 늘봄학교 확대 △AI혁명에 대한 학교현장 대응책 △대전초 교사의 학생살해 사건 관련 교원 마음관리 대책 △학교현장 딥페이크 범죄 예방대책 △교권침해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가진 후보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학교 2학년생 자폐아를 키우고 있다는 재원이 아빠는 이날 “재원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아 해당교육을 시켜보려고 했지만 일반학교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사설 학원에서는 장애아라는 이유로 수업을 꺼려했다”고 하소연하면서, “그나마 특수치료센터를 찾아가면 한참동안 대기해야 하는데다 수업비마저 엄청 비싸서 특수치료실 문 앞에서 망설이다가 돌아서 나온 적이 한두 번 아니었다”며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 시설 확충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재원이 아빠는 또 “부산에만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3만 명이 넘는다”면서 “차기 부산시교육감은 학교 안에서 장애 아이들이 돈 걱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능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주최측인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사전에 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이날  시민토론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가장 늦게 예비후보를 등록한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인 부교육감만 참석했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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