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연봉왕은 SSG 김광현…30억원 수령

올해 프로야구 연봉왕은 SSG 김광현…30억원 수령

기사승인 2025-03-06 07:57:58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 선수.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 ‘연봉킹’에 올랐다.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전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인 30억원을 받는다. 지난해 연봉 10억원에서 무려 20억원이 올랐다. 

김광현은 기존 19년 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지난해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25억원을 넘어섰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활동한 뒤 지난 2022년 SSG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연봉131억원+옵션20억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SSG는 2023년부터 시행된 샐러리캡을 의식해 김광현의 계약 첫해 연봉을 81억원으로 설정하고 이후 10억원-10억원-30억원으로 맞췄다. 계약 4년째인 올해 김광현은 연봉킹에 올랐다. 

올 시즌 연봉 공동 2위는 20억원을 받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고영표(KT 위즈), 류현진이다. 구자욱은 야수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도영(KIA)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고 연봉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400% 올라 연봉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2020년 이정후(전 키움 히어로즈)가 작성한 4년 차 최고 연봉 3억9000만원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KBO 신인상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은 연봉 1억4000만원으로 2021년 소형준이 기록한 2년 차 최고 연봉과 동률을 기록했다.

강백호(KT)는 연봉 7억원으로 지난해 김혜성(전 키움)의 6억5000만원을 넘어서며 8년 차 최고 연봉 선수에 올랐다.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한 최정(SSG)은 연봉 17억원으로 21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썼다.

올해 등록된 소속선수 중 최고연차인 KIA 최형우는 10억원으로 2017년 이호준(NC)의 7억5000만원을 넘어 24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멜 로하스 주니어(KT)로, 180만 달러(약 26억1600만원)다.

리그 최고령 선수는 선수 등록 마감일인 지난 1월 31일 기준 42세 6개월 16일의 오승환(삼성)이고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9일의 김서준(키움)이다.

평균 연봉 인상률 최고 구단은 SSG로 나타났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긴 117억2600만원으로 30.3%를 기록했다. SSG는 평균 연봉도 2억212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억원대다.

이번 시즌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