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군이 운영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고령층의 불편을 해소하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11일 영양군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4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인 영양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2019년부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복잡한 절차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전등·문고리 교체, 보일러·변기 수리, 여름철 방충망 교체, 겨울철 단열 에어캡 부착 등 다양한 생활 불편을 해결해 준다.
출범 첫해 1100여 건이던 처리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633건을 기록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7명의 직원이 운영하며, 취약계층 가정의 경우 10만원 이하의 민원처리 재료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직원은 팀장 1명, 정규직 공무원 1명, 콜센터 직원 1명, 공무직 기술자 4명이다. 공무직 기술자는 주로 보일러설비, 수도설비, 배관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가진 이들이다. 이들은 A팀과 B팀으로 나눠 2명이 1조가 돼 활동한다.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담당 팀장은 “맥가이버처럼 손재주를 가진 직원이 내 부모를 대하듯 업무를 처리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