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기파면 촉구” 박홍배·김문수·전진숙 삭발

“尹 조기파면 촉구” 박홍배·김문수·전진숙 삭발

기사승인 2025-03-11 14:50:48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문수 의원, 전진숙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윤석열 조기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을 감행했다. 박홍배 의원이 삭발 후 발언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박홍배·김문수·전진숙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이들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청 중앙계단 앞에서 취재진과 동료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를 밀었다. 

박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돌아왔다.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불안 속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정치를 해야 할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렸고, 권력자 시녀로 전락한 검찰은 내란수괴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외면한 독재자를 가만히 둬선 안 된다”며 “헌법재판관은 부디 국민 뜻을 거스른 권력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내란수괴가 불법한 판사와 검찰총장 도움으로 탈옥했다.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져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이 혼란과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윤석열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선고해주시길 헌법 재판관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책동한 당사자를 법원과 검찰이 풀어줬다. 이 분노를, 화를 어떻게 억누를 수 있느냐”며 “많은 분들이 ‘단식’의 ‘단’자도 꺼내지 말고 최선을 다해 싸워라.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키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오늘 삭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머리칼로 짚신을 삼아 헌법재판관에게 보내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불안을 막아준다면 제 몸이라도 던져서 헌법재판관에게 얼만큼 국민이 절절히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는 지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할 일은 다하겠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저희는 비록 삭발로 결기를 보이지만 광화문에서 농성과 단식으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겠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격려사로 “우리는 그 동안 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하기 위해서 탄핵도 저항도, 대모도 했다. 이제 마지막 헌법 재판소에서 탄핵 파면 심판만 남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 파행을 막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전진숙, 박홍배, 김문수 의원이 삭발로 국민 앞에서 결의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삭발했다. 참담하고 대견하다”며 “세 의원 마음과 함께해서 반드시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겠다. 170명의 민주당 의원과 야5당 의원은 함께 반드시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장은 끝으로 ‘윤석열 파면’ 구호를 2회 외치고 해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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