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터(HPC)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KISTI는 10일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BRIN)에서 ‘KISTI-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KADIF)의 일환으로, 우리나라가 제공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사업 기간은 2024년 9월부터 2028년까지 4년이며, 예산은 147억 원이다.
KISTI는 이번 사업을 통해 HPC 인프라와 과학기술 지식 정보서비스(NTIS) 플랫폼을 구축하고, HPC와 인공지능(AI) 활용 연수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아세안 10개국 중 태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8개국은 HPC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데이터와 AI기술의 핵심인 GPU와 NPU 기반 컴퓨팅 환경이 매우 부족하다.
KISTI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에게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HPC 운영 및 AI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HPC 인프라 구축사업이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돕고, 한-아세안 과학기술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