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스트리머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재능과 팬덤 커뮤니티 등 강점을 활용해 이색적인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유저들과 실시간 소통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기부형 콘텐츠가 뜨고 있어서다.
전직 중화 요리사 출신으로 SOOP에서 쿡방 전문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일하는용형’은 본인의 재능을 살려 유저들과 함께 요리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사회공헌협회와 함께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매달 넷째 주 월요일에 식사를 지원하는 ‘청소년 월요밥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일하는용형’뿐만 아니라 ‘장지수’, ‘서쫑알’, ‘으악이네’, ‘두치와뿌꾸’, ‘쿠빈’ 등 여러 인기 스트리머도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팬들에게 받은 별풍선 후원금을 봉사활동으로 사용하고, 팬들은 스트리머들의 선행을 더욱 응원하기 위해 별풍선을 선물하며 기부와 봉사 문화가 선순환하도록 돕는 등 서로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쿡방 스트리머 ‘청소년 밥차’ 재능 기부, 크루 봉사단은 노숙인에 쌀 3톤 기부도
최근 여러 스트리머들가 함께 팀(크루)을 이뤄 솔선수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스트리머 ‘박진우’가 이끄는 크루는 지난 1월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노숙인들을 찾아가 핫팩과 커피, 옷, 물, 도시락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며 따듯한 안부 인사를 전하고 총 3톤의 쌀(20kg 150포)을 기부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스트리머 ‘박퍼니’ 등 20여 명도 ‘2025년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성남시 궁내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6가구에 연탄 2500장을 전달했다.
SOOP 플랫폼에서 가상의 캐릭터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들도 강한 팬덤의 유저들과 유대감을 강화해 나가며 기부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가 지원을 위한 우리 쌀 커머스로, 판매액 전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하기 위해 지난 연말 SOOP이 NH콕뱅크와 함께 진행한 ‘기부콕 밥심 커머스’도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약 한 시간 만에 완판을 달성하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
스트리머 ‘한아밍’과 ‘마왕루야’ 두 명의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각각 지난 12월 이틀에 걸쳐 우리 쌀 기부 커머스 콘텐츠를 진행했다. 기존의 라이브 커머스 등 쇼호스트가 출연하는 전문 커머스 콘텐츠와 달리 버추얼 스트리머가 자신만의 개성 있는 방식으로 쌀이라는 실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도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에 대한 팬심과 기부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동참했다.
특히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마왕 밥상’ 쌀 케이크 선물 콘셉트로 진행한 ‘마왕루야’의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는 SOOP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숲토어(SOOPTORE)’를 통해 구매 페이지를 오픈한 지 불과 2분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해당 라이브 커머스 판매액 전액은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해당 라이브 기부 커머스 콘텐츠를 진행한 ‘마왕루야’는 “이 상품은 100% 우리 새청무쌀이고 지금 나도 한 입 먹어봤는데 엄청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한국의 농가를 돕는 마음으로 국내산 쌀 소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방송 화력이 너무 좋아서 2분 만에 너무 빠르게 완판됐다. 쌀 사신 분들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다.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현실 농가 지원 이색 ‘우리 쌀 커머스’ 진행해 완판 기록
한편 버추얼 종합게임 스트리머인 ‘마왕루야’는 게임 콘텐츠를 진행하며 지난 2022년부터 본인과 공식 팬클럽 명의로 한국소아암재단에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후원하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 ARPG ‘패스 오브 엑자일 2(Path of Exile 2·POE2)’ 하드코어 리그에서 한국 스트리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그는 게임 광고 수익 일부를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하며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SOOP에서 활동하는 인기 스트리머들은 자신의 IP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해 팬덤 커뮤니티를 강화해 가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과 함께 기부 문화에도 동참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SOOP 스트리머들의 연례 최대 축제인 지난 스트리머 대상 행사에 참여한 ‘감스트’, ‘이세계아이돌’, ‘우왁굳’, ‘우정잉’ 등 65명은 지난 1월부터 ‘숲토어’를 통해 ‘2024 SOOP 스트리머 대상 포토북’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유저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시상식 사진을 표지로 선택할 수 있으며, 포토북은 참여 스트리머들의 개인 사진과 비하인드 컷, 시상식 프로그램 스케치와 축하 공연 등 약 100페이지 분량의 다채로운 시상식 추억을 갈무리한 하드커버의 고품질 사진 앨범으로 구성됐다.
SOOP은 그동안 ‘숲토어’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유저들이 스트리머 지원을 위한 기부 경제 차원에서 제품을 구매하면서 직접 소비하는 대신 사회복지 기관·단체에 기탁할 수 있는 선택지를 추가해 전체 매출의 30%가량이 기부 구매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